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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위한 몸부림 우화

매미 한 마리가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 날개를 펴고 있습니다. 보통 7년 동안 땅 속에서 살던 매미 애벌레(굼벵이)는 어른벌레로 일주일쯤 사는데,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서는 나무 위로 올라와 허물을 벗고 날개를 펴야 합니다. 날개를 갖춘 매미는 시끄럽게 울어 대기 시작합니다. 짝을 찾기 위해서지요. 그런데 도시에 사는 매미는 자동차 소음 때문에 더 크게 울어 댄답니다. 혹시 자신이 내는 소리를 소음 때문에 듣지 못하면 안 되니까요. 눈물 나는 삶의 경쟁이지요. 몸 속의 울림통을 울려 짝을 찾는매미. 비록날개를달고오래살지는 못해도 자식을 낳고 종족을 보전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올여름도 소리 높여 울어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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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기자
  • 사진

    이억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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