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스스로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삼길 참 좋아한다. 우리는 흔히 개의 후각 능력이 인간의 몇 만 배라거나 박쥐의 가청 주파수 영역이 인간보다 넓다는 사실을 이 동물들의 특별한 능력으로 강조하곤 한다. 물론 이런 표현에는 개나 박쥐가 인간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이 동물들보다 우월하다는 확신...(계속) 글 : 라헌 에디터 디자인 : 이형룡 과학동아 2023년 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