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비명을 지르는 듯한 표정과 딱딱하게 뒤틀린 몸. 흔히 ‘절규하는 여성의 미라’라고 불리는 이집트 미라는 1881년 룩소르(고대도시 테베) 서쪽 다이르 알바흐리 지역 암굴 무덤에서 발견됐다. 암굴 무덤은 도굴 위험이 큰 파라오, 왕비, 왕족 등의 미라 50여 구를 따로 정성스레 재매장한 ‘왕가의 ...(계속) 글 : 오창석 을지대 바이오융합대학 교수, 신동훈 서울대 의대 교수 에디터 : 조혜인 기자 과학동아 2020년 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