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들은 고대인의 천성이 악한 악마라고 믿어 왔다. 수렵채취에 의존하는 생활 특성상 살인이 흔하고, 부족 간 전쟁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켜왔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런데 예외가 있었다.일본 야마구치대 히사시 나카오 교수팀은 기원전 1만3000~300년 사이인 조몬시대에 살았던 유골 2500개를 분석했다. 조몬시대는 일본의 신석기 시대로, 사람들은 사냥과 채...(계속) 글 : 송준섭 과학동아 과학동아 2016년 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