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발 밑에 조그만 개미들이 기어간다. 정말 하찮은 미물이다. 누가 이들에게 신경이나 쓰겠는가? 믿거나 말거나, 찰스 다윈에겐 이들이 엄청난 우환거리였다. 다윈은 일개미나 일벌처럼 자신은 새끼를 낳지 않으면서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 불임성 일꾼 계급이 어떻게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했는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불임성 일꾼들은 자손을 남기지 않는...(계속)
글 : 전중환
일러스트 : 황영진
에디터 : 윤신영
이미지 출처 : GIB, [일러스트] 황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