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봄, 대학원에 다니던 무렵이었다. 강사의 허락을 받고 철학과에서 개설한 논리학 강의를 청강했다. 어느 날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니체 철학의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인 ‘영원한 회귀’가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니체 저작 몇 권을 읽은 적 있어서 눈을 반짝였지만 막상 한 마디로 ...(계속) 글 : 윤신영 ashilla@donga.com 이미지 출처 : istockphoto 과학동아 2012년 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