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나 기생충에 걸린 동물이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고양이 기생충인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가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거나 광견병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물을 무서워하게 된다는 게 그 예다.바이러스나 기생충이 행동을 조절하는 원리는 무엇일까. 미국 펜실베니아대 공충학과 연구팀은 매미나방 애벌레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바이러스...(계속) 글 : 김윤미 ymkim@donga.com 과학동아 2011년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