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에선 ‘명품’ 대접을 받는 배가 종종 있다. 이런 배는 중고가 새 배보다 비싸다. 언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배는 자동차처럼 대량생산되는 물건이 아니다. 비싼 값을 치르고 새 배를 주문하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주문제작한 배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면 큰 낭패다.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중고 배가 새 배 못지않게 인기가 있는 ...(계속) 글 : 전승민 enhanced@donga.com 과학동아 2011년 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