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나갔던 어민이 그물에서 항아리 조각을 하나 발견했다.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푸른빛과 섬세한 문양이 심상치 않아 신고해 보니 고려청자란다.전문가가 수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보물선이 깊은 잠에서 깨려는 듯꿈틀대고 있었다. 800년 전 이 바다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바다에 나갔던 어민이 그물에서 항아리 조각을...(계속) 글 : 이정아 zzunga@donga.com 과학동아 2010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