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는 당초 1월 12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뜻하지 않게 지난해 12월 11일 로제타를 싣고 떠날 아리안 5 로켓이 기체 결함으로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여파로 로제타의 발사는 1월 22일로 한차례 연기됐고 최근에는 급기야 계획 자체가 보류됐다. 아리안 5 로켓을 개선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목표 혜성에 접근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로제타 계획은 전면 수정되고 위성 발사는 최소한 1년 이상 연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