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바람이 불어 길을 걷는 사람들이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겨울이면 유독 주목받는 생선이 있다. ‘여름철 홍어는 개도 안 먹는다’ ‘날씨가 차면 홍어생각, 따뜻하면 굴비생각’이란 말처럼 홍어의 제철은 역시 겨울이다. 특히 전라도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홍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아무리 상다리가...(계속) 글 : 이태원 서울세화고 생물 교사 baubau@hanmail.net 과학동아 2009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