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어떤 산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입구부터 정상까지 차근차근 오르면서 어떤 나무가 있고, 어디쯤에 계곡물이 흐르는지를 봐야 한다. 그러나 같은 산이라도 정상에 오르는 최적의 등산로를 찾아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산에 대한 세부 정보를 종합해 산을 전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계곡이 어디서 시작돼서 어디서 끝나는지, 어떤 나무가 많은지 ...(계속)
글 : 광주=이영혜 기자, 사진 김인규 yhlee@donga.com, imagem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