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직 군인이다. 직업 특성상 높이 1000m가 넘는 산에서 야간 행군을 하며 밤을 지새는 경우가 많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산에서 작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행군을 한다. 돌부리에 걸리지 않으려고 발밑만 보고 걷다보면 목이 뻐근해진다.잠시 나무 등걸에 기대앉아 목을 뒤로 젖히고 휴식을 취할 때 쏟아져 내릴 듯한 별들은 큰 위로가 된다. ...(계속) 글 : 임재식 아마추어 천체사진가 jaeshiklim@nate.com 과학동아 2008년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