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이 찍은 ‘검은 눈’ 은하. 누군가를 응시하는 거대한 눈처럼 보여 섬뜩한 느낌이 든다. 이 은하에는 주변의 조그만 은하를 잡아먹은 흔적도 발견된다.
칠흑처럼 어두운 밤에 혼자 거닐다 보면 누군가 하늘에서 쳐다보는 것은 아닌지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지난 2월 5일 미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런 느낌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닌 듯 싶다. 사진의 주인공은 누군가를 응시하는 거대한 눈처럼 보인다. 별명도 ‘검은 눈’ 또는 ‘악마의 눈&rs...(계속)
글 : 이충환 cosmos@donga.com
과학동아 2004년 03호
과학동아 2004년 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