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복부의 MRI 사진
병인년(1566년) 윤시월 어느날, 당시 세도가인 파평윤씨 가문의 일족이자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의 오라버니였던 윤원량 대감은 아침나절부터 사랑채를 왔다갔다하며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출산차 친정에 머물고 있는 손녀딸의 해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이 손녀딸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그 아비, 즉 아들 윤소는 이미 22년전 스물아홉에 요절한데다 그나마 손녀는...(계속)
글 : 김한겸 고려대 의대 병리학교실 hankkim@korea.ac.kr
과학동아 2003년 12호
과학동아 2003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