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리플리처럼 타인의 서명과 똑같을 때까지 연습해 서명을 그대로 흉내내는 용의주도한 경우에는 원본 서명과 구별하기 힘들다.
백만장자와 똑같이 서명할 수 있다면 백만장자처럼 행세할 수 있을까. 미국의 여성 추리소설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 1921-1995)의 소설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는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백만장자의 아들을 죽이고 그의 행세를 하다가 비극적인 종...(계속)
글 : 정재승 고려대 물리학과 jsjeong@complex.korea.ac.kr
과학동아 2003년 02호
과학동아 2003년 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