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가지는 하늘로 향하는 것 이 아니라 땅으로 늘어져 간들 거린다. 가지를 단단하게 만드 는 리그닌의 양이 적기 때문이 다. 또한 버들가지의 세포벽은 벌집 같은 공간이 많아 보통 나 뭇가지보다 연약하다.
완연한 봄이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 버드나무의 길게 늘어진 가지가 아른아른 우리 맘을 설레게 한다. 이렇게 땅으로만 길게 늘어져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버들가지에는 그만의 비밀이 있다는데….‘노들 강변 봄 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허리를 칭칭 동여매어 볼까. 에헤∼이요.…’우리나라 구...(계속)
글 : 박상진 경북대 임산공학과 sjpark@knu.ac.kr
과학동아 2002년 04호
과학동아 2002년 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