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서 9월까지 약 1백일 동안이나 붉은 꽃을 피워 나무백일홍으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한자로는 파양수( 痒樹), 즉 ‘간질임을 두려워하는 나무’인데, 전라 충청도 지역에서는 실제로 이 나무를 간지럼나무로 부른다. 원숭이도 떨어질 듯한 반질반질한 줄기에는 흰빛이 얼룩얼룩한 무늬가 있는데, 이 무늬를 손톱으로 살살 긁어주면 나무 전체가 ...(계속) 과학동아 1999년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