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농부와 그들의 농작물^채집개미는 나뭇잎을 잘라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잎사귀는 수분안에 점점 더 작은 개미에 의해 점점 더 작게 잘라지고 씹힌 후 개미집 방안의 벽을 뒤덮고 있는 균류에게 주어진다. 개미군락의 가장 작은 일원들이 균류 농장을 돌보는데, 그들은 다른 종류의 포자를 솎아내거나 균사라 불리는 식용 실을 주기적으로 걷어내 동료들을 먹인다. 오른쪽 사진은 버섯과 공생하는 브라질 앤틸레스섬의 개미들
개미와 균류가 서로 공생한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 그러나 최근 학자들은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그 관계의 미묘함과 막후에 숨은 진화과정을 밝혀내고 있다. 공생의 계보가 재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작은 윗턱을 가진 그들은 곤충판 시바(힌두교의 파괴와 복구의 신)다. 그들은 단 사흘 만에 커다란 숲에 남아 있는 이파리 모두와 엽록소의 흔적까...(계속)
글 : 나탈리 앤저
과학동아 1995년 02호
과학동아 1995년 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