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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북극곰이 줄고 있다, 정말로!


‘지구온난화’라는 단어와 유독 친한 동물이 있다. 바로 북극곰이다. 사실 북극곰은 북극의 대표 동물도 아니고 곧 멸종될 종도 아니지만, 귀여운 외모(?) 때문인지 기후변화에 살 곳을 빼앗긴 대표 동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실제로 북극곰의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부 공동 연구팀은 미국 알래스카주 인근인 보퍼트 해 남부에서 북극곰 개체 수를 10년간 추적해 온 결과,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팀은 새끼 북극곰의 수가 크게 줄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04년에서 2007년 사이에 추적한 북극곰 새끼 80마리 가운데 2마리만이 생존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해빙이 녹으면서 북극곰의 먹이인 물개가 서식지를 잃었고, 물개가 점차 줄어드니 기아에 취약한 새끼부터 굶어 죽는다고 봤다. 연구를 이끈 USGS 제프 브로마긴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 북극곰의 서식지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생태학 응용’ 10월호에 실렸다.

 

2014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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