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방사능 노출진압에 나섰던 소련의 헬리콥터 조종사 니콜라이 그리시첸코(53)가 지난 7월2일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에서 사망했다. 직접적인 사인(死因)은 진균감염에 의한 폐 합병증.그리시첸코는 86년 체르노빌핵사고 수습에 참여한 이후 줄곧 백혈병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도는 덜하다지만 진압...(계속) 과학동아 1990년 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