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닌 이래로 시험을 보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초조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만은 달랐다. 하림은 발표가 나기까지 일주일 동안 초조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발표 예정 시각 10분 전부터 하림은 방 안에서 혼자 게시판을 새로고침하고 있었다. ‘입상을 못 했으면 어떡하지? 모든 게 끝장인 건가?’&nbs...(계속) 글 : 고호관 기자 ko@donga.com 일러스트 : 김대호 수학동아 2017년 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