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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내손으로 조선에서 과학혁명?!] 제 6강. 미터법 도입으로 투명한 청렴조선 만들기

    암행어사의 비장의 무기는 다름 아닌 ‘자’였습니다. 표준 도량형을 토대로 탐관아리의 부정부패를 검거하는 용도였죠. 당시엔 관리들이 됫박의 크기를 마음대로 키워 백성들에게 조세를 더 거두는 등 사례가 많았거든요. 우리의 대학원생 공구성, 이번에는 조선에 서양의 도량형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청렴·청량 조선, 가능할까요?

     

    편집자 주
    시간을 되돌려 조선시대에 떨어진다고 해도, 설계도만 있다면 증기기관차를 만들 수 있을까요? 현재환 한양대 철학과 교수의 소설 ‘내 손으로 조선에서 과학혁명?!’을 통해 이 물음에 답해보려 합니다. 서양과학사 전공자인 대학원생 공구성이 조선시대로 떠난 강제 현장실습 이야기입니다.

     

     

     

    유척은 놋쇠로 만든 표준 자다. 사각기둥 모양의 사각유척에는 악기, 제사도구, 관측기구 제작, 건축과 토지, 옷감 길이 측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도량형이 나타나 있었다.

     

    예습 
    조선 현장실습, 웹소설로 돌파한다

     

    글을 읽는 공구성의 눈에서 결코 꺼질 것 같지 않은 안광이 형형하게 빛났다. 공구성은 강제 현장실습을 파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달콤하고 따끈한 고구마를 입에 물고, 빙의·회귀물 웹소설을 탐독하는 일이었다.


    “크으, 이거지! 이게 바로 혁명이지!” 구성이 무릎을 ‘탁’ 치며 읽어 내려간 소설의 제목은 ‘대영제국 선비의 공정무역’이었다. 19세기 영국 귀족으로 빙의한 현대인이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미터법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흥선대원군을 찾아가 미터법이 가져올 세금 징수 효율성을 설파했다. 전통적인 척·관·정(尺·貫·町) 대신 세계 표준인 미터법을 도입하자, 지방 아전들이나 탐관오리들이 되(升)와 말(斗)을 속여 백성을 수탈하고 국고를 축내는 짓이 원천 차단됐다. 장부 장난질이 사라지니 조정의 재정 수입은 순식간에 정상화됐고, 투명해진 도량형 덕분에 수탈에서 벗어난 백성들이 상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나라가 풍요로워진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 


    어디 그뿐인가. 도량형이 통일되고 규격이 표준화되자 공업 생산성이 폭발했다. 볼트와 너트, 부품이 서로 잘 호환되니 군수품의 대량 생산 체제가 완성됐고, 서양 열강이나 일본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강력한 국방력으로 이어졌다. 자 하나를 바꿨더니 선진국이 되더라, 이것이 웹소설에서 보여주는 ‘도량형 혁명’이었다.


    “아, 속이 다 시원하네!” 구성은 지난 실습 동안 겪었던 오욕과 실패의 나날들을 떠올리며 웹소설의 사이다 전개에서 청량감을 느꼈다. “흥선대원군을 설득하는 이 전략은 언젠가 꼭 써먹어야지.”


    중얼거리며 고구마를 크게 한 입 삼킨 순간이었다. 덜컥, 목구멍에 고구마 덩어리가 걸렸다. 켁켁거리며 물을 찾으려 손을 뻗었지만, 시야가 급격히 흐려지며 세상이 암전되었다.


    ‘아, 설마 이번에는 진짜로 죽는 건가?!’ 암전된 의식 너머로 허공에 투명한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다행히(?) 죽은 것은 아니었다.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강제 현장실습의 서막이었다.


    과제 
    암행어사의 필수품은 마패만이 아니었다

     

     

    “이 산신령 영감탱이가 진짜 내 일상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나?!” 정신을 차린 구성은 영조 시대의 관복을 입은 채 호조판서의 집무실에 서서 투덜댔다. 도량형 웹소설을 읽자마자 귀신같이 이를 과제로 내주는 산신령의 집요함에 소름이 돋았다. “사생활 침해로 교육부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냐? 아니, 교육부가 산신령을 아나?”


    투덜댐도 잠시, 자신이 빙의한 인물을 확인한 구성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박문수. 전설적인 암행어사이자, 현재는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나라의 재정을 총괄하는 최고위직 호조판서가 아니던가! 


    “박문수가 암행어사로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재정의 최고 대가였군. 도량형 혁명을 단칼에 내리치기에 이보다 더 제격인 자리가 어디 있겠어? 이번에야말로 현대인의 정수를 보여주지. 크크큭.”


    구성은 웹소설의 치트키를 그대로 베끼기로 했다. 호조판서로서 영조가 주재하는 연석에 나아간 그는 의관을 정제하고 엎드려 미리 그려둔 미터법 전개도를 올리며 아뢰었다. 


    “전하, 삼가 아뢰옵니다. 팔도의 수령과 간악한 아전들이 도량형을 제멋대로 비틀어 백성을 수탈하는 도구로 삼고 있으니, 원성이 하늘에 닿았사옵니다. 이는 자와 말의 기준이 엄밀하지 못하여 생기는 폐단이온바, 바로잡기 위해 서역의 만국 공통 척도인 미터법을 전격 도입하소서! 자의 폭을 통일하고 승두(升斗·되와 말)의 용적을 법으로 묶어 규격화하시면, 간리(奸吏)들이 장부를 위조해 국고를 축내는 짓을 원천 차단하고 재정을 반석 위에 올릴 수 있을 것이옵니다.”


    웹소설에서 흥선대원군을 단숨에 설득한 세금 부정 차단 논리였다. 구성은 영조 역시 감탄하며 무릎을 칠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옥좌에 앉은 영조는 융복을 가다듬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나직이 가라앉은 음성으로 물었다. “호판, 영성군(靈城君). 과인이 묻겠노라. 그대가 일찍이 암행어사가 되어 관서와 영남을 종횡할 제, 탐관오리의 죄를 다스리기 위해 품에 품고 다니던 놋쇠 자가 무엇이었느냐? 오차가 없기로 이름 높은 유척(鍮尺)이 아니었더냐?”


    “황공하오나… 그러하옵니다, 전하.”
    “그렇다면 답해보라. 지방의 수령과 향리들이 백성을 수탈하는 고질적인 병폐가 진정 자와 되의 법적 기준이 없어서 일어나는 폐단이더냐? 이는 세금을 거둘 때 쓰는 자와 조정에 바칠 때 쓰는 자를 편법으로 달리하는 사람의 탐욕에서 비롯된 죄일 뿐이다. 서역의 기괴한 단위로 근본 체계를 바꾼다 한들, 사람의 간사함을 어찌 막겠느냐?”


    도량형을 미터법으로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통 도량형이라도 쓰는 사람이 제대로 쓰면 된다는 뜻이었다. 구성이 뜻밖의 정론에 말문이 막혀 동공을 지진시키고 있는 사이, 옆에 꼿꼿이 서 있던 형조참판 홍계희가 서슬 퍼런 어조로 가세했다(참고로 홍계희는 몇 년 전에 박문수를 탄핵했던 정적이자 향후 균역법 시행과 관련한 조세 개혁 방향에서 치열하게 다툴 인물이었다).

     

    “전하, 불과 8년 전인 경신년(영조 16년)에 조정에서는 삼척부(三尺府)의 법전과 고례를 샅샅이 고증하여, 악률을 정하는 황종척(黃鍾尺), 천문을 재는 주척(周尺), 건물을 짓는 영조척(營造尺)의 국가 표준을 정밀하게 새로 교정하지 않았사옵니까. 이것이 바로 전국의 관아에 하사한 제척(경신신제척)이옵니다. 엄연한 제도가 서 있거늘, 출처를 알 수 없는 서역의 단위를 들여와 조정의 대동 체제를 흔들려 한다면 지극히 경솔한 처사이옵니다.” 조정의 중신들이 일제히 “신 홍계희의 말이 지당하옵니다, 전하!”를 외치며 엎드렸다. 제대로 대답도 못 하고 참패를 거둔 구성은 식은땀을 흘리며 퇴궐해야 했다

     

    ▲GIB
    조선에서는 곡식인 기장을 이용해 다양한 물리량을 측정했다. 길이의 단위인 ‘척’은 기장 알갱이 100알을 일렬로 늘어놓은 길이였다. 부피인 ‘홉’은 기장 1만 2000알의 부피와 같다.

     

    보고서 
    방미달로는 잴 수 없었던 조선 사회

     

    대차게 패배하고 나니, 조정 대신들 사이에서 “영성군 대감이 정신이 나간 게 분명하다”는 수군거림이 파다해졌다. 정치적 생명의 위기에 몰린 구성은 한 걸음 물러서기로 했다. 


    “전하, 정 그러하시다면 시전 상인들과 시골 장터에서만이라도 먼저 서역의 미터법을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게 하소서. 효용을 따진 뒤에 마땅히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시면 되옵니다.” 


    대신들의 반발이 여전했지만, 영조는 오랜 총신인 박문수의 체면을 봐서 간신히 허락을 내렸다. 그러나 행정의 최일선과 민간 시장에서 진짜 장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프랑스 혁명기의 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정확한 1m와 1kg의 물리적 원기(原器)를 조선의 기술로 제작할 방안이 없다는 점이었다. 경신척의 영조척을 약 30cm라고 가정하고 계산해 근사치를 맞춰보려 해도 이게 정말로 1m가 맞는지 구성도 자신이 없었다. 무게 단위인 근 역시 약 640g이라는 기록을 떠올리며 1kg 원기를 만들어 보기는 했으나, 그 정확도에 의문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마치 이전 현장실습에서 기술력을 생각하지 않고 인쇄기를 만들려 했던 것처럼 말이다. 


    ‘뭔가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찜찜한데 그게 뭐지…?’ 구성은 만들어진 자와 추를 보면서 고민했다.


    두 번째 문제는 행정력의 한계였다. 어찌저찌 근사치로 맞춘 미터 자와 1kg짜리 추를 소량 만들었다 쳐도, 이를 전국의 오일장과 포구에 보급할 비용이 없었다. 무엇보다 오일장마다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감시하고 미터법 자를 쓰는지 지도할 막대한 수의 관리나 관원을 보급할 행정 역량이 없었다.


    공구성을 가장 좌절시켰던 것은 객주나 보부상 등이 자신들의 상업적 필요와 신용을 위해 구축한 관행적 도량형을 목숨처럼 사수한다는 점이었다. 조선 후기 상품화폐경제가 발달하면서 거래 규모가 커지자, 시장에서는 국가 표준 되(승)보다 용적이 2~3배나 더 큰 민간 고유의 대용량 말(두)을 상거래의 기본 단위로 정착시켜 쓰고 있었다. 


    답답해진 구성은 어사 시절 박문수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는 영남 출신의 큰손 상인들을 한양의 사랑방으로 은밀히 불러 모았다. “정부의 표준을 써야 장사가 투명해지고 상업이 발전하지 않겠는가? 어찌하여 상인끼리의 관행적 단위를 고집한단 말인가?” 


    구성이 설득하려 하자, 노련한 상인이 고개를 저으며 호소했다. “아이고 대감님, 시장의 생리는 조정의 법과 다릅니대이. 흉년 되갖고 곡식 가격을 팍 올리면 저희 상인들은 배곯고 화난 백성들한테 딱 매 맞아 죽기 좋지예. 그라이까 흉년에는 가격을 막 올리지 말고, 곡식 담는 됫박의 크기를 슬쩍 줄이거나 됫박 위로 수북하게 쌓아주던 고봉을 깎아서 파는 식으로 대처합니대이. 반대로 풍년일 때는 넘치도록 넉넉히 채워 주잖아예.” 


    “아니, 가격을 조정해야지 왜 단위의 용량을 속인단 말인가?” 


    “그것이 저희가 쌓아 올린 도리이자 생존의 지혜입니대이. 이미 저희는 상인들끼리 약속한 커다란 말(두)을 기준으로 신용을 쌓아 대규모 거래를 하고 있어예. 관척이 그대로이든 서역의 미터법이든 간에, 장마당의 풍습을 칼로 자르듯 잘라내려 하시면 상업의 신용이 먼저 무너지고 장터는 마비될 끼라예.”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짚신장수의 흑백 사진을 컬러로 재구성했다. 신발을 세는 족, 곡식의 부피를 재는 되 등의 단위는 전국을 떠돌던 조선의 상인들에겐 신뢰의 상징이었다.

     

    후기
    짜잔~ 이번 과제는 함정 문제였습니다!

     

    상인들이 고개를 조아리며 방을 나간 뒤, 공구성은 사랑방에 홀로 남겨져 깊은 무력감에 휩싸였다. 구성은 쓰고 있던 갓을 땅바닥에 거칠게 던지면서 허공을 향해 찌질하게 소리쳤다. “에이 안 해, 안 해! 뭐 이딴 고구마 같은 세계가 다 있어! 산신령 영감! 나 정말 못 해 먹겠소. 더 하다간 스트레스로 암 걸릴 것 같다고!”


    그러자 주위의 공기가 일순간 얼어붙듯 멈추더니, 허공에서 흰 수염을 기른 관악산 산신령이 스르륵 나타났다. 산신령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쯔, 사이다 웹소설 속 전개가 속 시원한 이유는 현실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인간들의 망상을 적어 놓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벌써 6주째 수업을 들었거늘 아직도 모르다니.” 


    공구성이 옆에서 씩씩거렸지만 산신령은 아랑곳 않고 잔소리를 이어갔다. “도량형이란 단순히 물건의 길이를 재고 무게를 다는 물리적인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정치를 행하는 국가의 중핵이자 백성들이 서로를 믿고 거래하는 사회의 신뢰 그 자체이니라. 웹소설 속 세상처럼 법령 한 줄로 온 나라의 도량형을 갈아엎으려면, 온 나라 백성에게 그 새로운 단위를 가르칠 근대적 교육 체계와 준수 여부를 일일이 감시하고 어기는 자를 처벌할 행정력이 전제되어야 하는 법이다. 지금 조선에 전국의 장터와 포구를 샅샅이 뒤지며 미터법 자를 검사할 군관원이 어디 있더냐? 원래 표준화라는 것은 이를 강제할 근대 국가의 권력에 더해 문화적 수용성이 준비되어야만 싹을 틔우는 법이다.” 


    산신령이 웬일인지 인자하게 설명하니, 괜스레 불안해지는 구성이었다. “도량형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그 도량형을 품고 있는 사회와 백성들의 삶을 전력으로 이해하거라. 그것이 네 녀석이 좋아하는 사이다 웹소설에는 없는 진실이니라. 그리고….”


    산신령이 갑자기 입꼬리를 올렸다. “구성이 네 녀석이 가장 큰 실수를 한 게 있다. 뭔지 아느냐?” 


    구성이 영문을 모르겠단 눈으로 올려다보자, 산신령이 말했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미터를 정한 때는 1799년, 미터법을 세계에 퍼뜨린 미터 협약은 1875년에 벌어진 일이다. 네가 회귀한 1748년에는 서역에도 제대로 된 미터 도량형이 없었을 때의 일이니라. 미터법이 존재도 하지 않는 시대에 조선에 미터법을 도입해서 서양과 도량형을 통일하겠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조선의 실정에 맞춰 도량형을 개혁하면 될 일 아니냐. 이걸 못 깨닫다니 F다.”


    이번 주 과제 자체가 함정이었던 거다. “악! 이 영감이 날 속였네 속였어! 내가 정책을 일부러 안 했어? 조선의 시스템 자체가 꽉 막힌 걸 나보고 어쩌라고! 어, 그런데 저 아까 고구마 먹다 목에 걸렸는데… 돌아가면 죽는 건 아니겠죠?! 영감님, 영감님!”


    눈앞이 다시 흐릿해졌다. 연구실의 고구마 냄새가 복귀를 알렸다. 이가 갈렸다. 언젠간 저 치사한 할배에게 복수하고 말리라. 

     

    현재환 교수와 소설 뜯어보기

    암행어사의 유척 vs. 탐관오리들의 이중 도량형

    조선의 중앙정부는 나무나 대나무 자가 기후에 따라 쉽게 변형되거나 간사한 아전들에 의해 조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조 등에서 정밀하게 주조한 유척을 국가 표준 원기로 삼았습니다. 암행어사들이 출도할 때 “마패와 유척을 받들어 모신다”는 묘사가 나오는 이유도, 지방 관아와 장터의 됫박 및 자를 이 유척과 직접 대조해 지방의 도량형 조작을 감찰하는 것이 어사의 핵심 임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유척을 든 암행어사의 행차는 중앙정부와 지방 수령 사이의 표준을 둘러싼 정치적 대결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회기술적 변혁으로서의 도량형 혁명

    미터법 도입을 통해 근대화를 추구했던 인도, 러시아 등 국가들의 역사는 지난했습니다. 도량형을 바꾼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자와 추를 보급하는 문제가 아니라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민간의 관행과 국가의 행정 역량,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정치·사회적 투쟁이었기 때문입니다. 도량형 혁명은 이를 강제할 수 있는 근대 국가의 일상적인 독점 권력과 행정망, 그리고 그 단위가 민중의 삶 속에서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드는 문화적 명분이 준비되어야만 비로소 싹을 틔울 수 있는 고난도의 사회기술적 변혁이었습니다.
     

    | 공구성이 공략을 위해 봤으면 좋았을 글들
    이종봉, 한국 도량형사, 소명출판, 2016.
    Aashish Velkar, “Rethinking Metrology, Nationalism, and Development in India, 1833-1956”, Past & Present.
    Hector Vera, “Weights and Measures” in Bernard Lightman ed., A Companion to the History of Science, 2016.

    ▲GIB

     

     

    저자 설명
     현재환 
    한양대 철학과(사학과 겸직) 부교수. 전공은 과학사철학 및 과학기술학(STS)이다. 과학기술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기를 희망하며 과학사철학과 STS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jhwanhyu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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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과학동아 정보

    • 현재환 한양대 철학과 교수
    • 에디터

      김소연
    • 만화

      신성호
    • 디자인

      박주현, 이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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