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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가상 인터뷰] 티라노사우루스의 짧은 팔은 먹이가 커졌기 때문?

    대표적인 육식공룡인 수각류는 다른 계통 공룡에 비해 앞다리가 아주 짧다. 5월 20일 찰리 로저 셰러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지구과학과 연구원이 이끈 공동연구팀은 수각류의 사냥 방식이 변하면서 수각류의 앞다리도 짧아졌다는 연구를 국제학술지 ‘왕립학회보 B’에 발표했다. 수각류의 먹잇감이 커지면서 수각류의 사냥 방식도 변했다는 분석이다. doi: 10.1098/rspb.2026.0528 연구 내용을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Q.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공룡의 왕으로 불리는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예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등장해 최상위 포식자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몸 크기에 비해 유독 짧은 앞다리로 놀림받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고생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를 포함한 수각류 공룡의 앞다리가 유독 짧은 이유를, 수각류가 먹이를 입으로 물고 제압해 사냥하면서 앞다리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라 추측했어요. UCL 연구팀은 이 가설의 증거를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Q.연구팀은 어떻게 상관관계를 찾았나요?

    연구팀은 수각류 85종의 화석으로 두개골의 강도와 앞다리 길이 등을 측정했어요. 먼저 두개골의 강도는 두개골의 크기와 두개골을 이루는 뼈가 얼마나 단단히 고정돼 있는지, 그리고 무는 힘이 얼마나 강할지 측정해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두개골 앞뒤 너비를 앞다리 길이로 나눈 값을 수각류별로 계산했습니다. 이 값이 클수록 머리 폭에 비해 앞다리가 짧다는 뜻이죠.

     

    Q.측정 결과는 어땠나요?

    두개골이 튼튼한 수각류일수록 앞다리가 더 짧아지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리고 수각류의 머리 폭 대비 앞다리 길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 짧아졌어요. 티라노사우루스과와 아벨리사우루스과 등 5개 계통의 수각류 진화 과정에서 앞다리 축소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쥐라기에 살던 티라노사우루스과 구안롱은 앞다리가 두개골 너비의 2배에 가까웠다면, 백악기에 살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두개골 너비가 앞다리 길이의 1.6배였죠. 수각류의 두개골 강도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더 튼튼해졌습니다.

     

    Q.측정 결과로 어떤 정보를 알아냈나요?

    연구팀은 수각류 공룡은 머리가 커지고 튼튼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앞다리는 짧아졌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팀은 머리가 커지고 튼튼해진 원인이 ‘사냥 방식의 변화’에 있다고 추측했어요. 중생대 후기부터 대형 초식 공룡이 등장해 먹잇감의 몸집이 커지면서 수각류는 앞다리 대신 입으로 먹이를 붙들기 시작했다는 해석이죠. 그 과정에서 무는 힘을 강화하기 위해 머리는 튼튼해지고 필요 없어진 앞다리는 퇴화했습니다. 셰러 연구원은 “앞다리 축소 진화보다 머리가 튼튼해지는 진화가 수각류에게 먼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두 부위의 진화 과정에 대한 인과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관관계를 알아낸 연구”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습니다.

     

    ▲GIB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포함한 수각류 공룡은 다른 계통 공룡에 비해 앞다리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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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과학동아 정보

    • 장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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