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과학동아는 40살을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40살 생일을 기념하는 파티가 빠질 수 없겠죠? 그래서 과학동아가 과학 덕후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웃긴 노벨상’ 이그노벨상 수상자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과학자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연사들이 모여 최고로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파티. 호기심과 열정, 꿈의 시간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로벌 스피커, 이그노벨상 수상자 전격 내한!

AI 생성 이미지(Nano Banana)
한국 최고 호기심 피플을 만나다!

AI 생성 이미지(Nano Banana)
웜뱃은 왜 주사위 모양의 똥을 쌀까?

Shutterstock
패트리샤 양
대만 국립칭화대 교수

Patricia Yang
“반갑습니다, 과학동아 독자 여러분!
호기심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요? 바로 흥미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입니다. 7월에 열리는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바로 그런 기회입니다. 제게도 좋은 기회가 찾아와 한국에 계시는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흥미로운 최신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려 합니다.
한국에서 여러분 모두를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똥오줌 연구로 이그노벨상 2회 수상한
과학계 스타, 최초 내한!
#생체유체역학 #웜뱃똥 #오줌 #이그노벨상
#생물학 #물리학
“닭은 어떻게 모래 목욕을 할까요? 날치(flying fish)는 어떻게 점프할까요? 오징어는 어떻게 먹물을 뿜어낼까요?”
과학계에서 이그노벨상을 받은, 심지어 두 번이나 받은 과학자가 몇 명이나 될까. 엉뚱하게 들리는 질문을 던지는 패트리샤 양 대만 국립칭화대 동력기계학과 교수가 바로 그 희귀한 이력의 주인공이다. 패트리샤 양은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스타 중 한 명이다. 이그노벨상을 두 번 받은 것이 첫 이유고, 그의 연구 분야의 특이성이 두 번째 이유다. 그의 연구 분야는 ‘생체유체역학’, 즉 몸 안팎을 흐르는 유체에 관한 물리학이다. 몸 안을 흐르는 유체? 그렇다. 그가 받은 두 번의 이그노벨상 연구 주제는 오줌(2015년 물리학상)과 똥(2019년 물리학상)이었다.
2015년, 미국에서 박사과정생으로 연구 중이던 양 교수는 코끼리부터 소형견까지, 몸무게가 수백 배 차이 나는 포유동물이 방광을 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김없이 약 21초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간단한 유체역학 원리를 적용해, 오줌의 양이 아니라 요도의 길이와 지름 비율이 배뇨 시간을 결정한다는 우아한 원리를 발견한 것이다. 두 번째 수상은 4년 후인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유대류인 ‘웜뱃’의 대변을 연구하면서 찾아왔다. 웜뱃은 특이하게도 정육면체 모양의 대변을 만드는데, 양 교수의 연구팀이 대변의 각진 모습이 대장의 불균일한 신축성 때문임을 밝혀냈다.
7월 25일, 패트리샤 양 교수가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내한한다. 글로벌 스피커로 선 그의 이그노벨상 연구는 물론, 새로운 연구에 관해서도 가장 먼저 들을 기회다. 여기에 더해 그가 어떻게 과학자의 꿈을 키워 연구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관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과학계에서 가장 참신한 연구자를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말자.

Improbable Research 유튜브 캡처
2019년, 패트리샤 양 당시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원이 동료들과 함께 이그노벨상을 받는 모습. 웜뱃의 똥에 관한 연구로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스마트 변기가 우리의 건강을 구할 수 있을까?

과학동아
박승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

Improbable Research 유튜브 캡처
“과학은 꼭 거창하고 어려운 문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보고 지나치는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도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조금 엉뚱해 보이는 질문이 새로운 과학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여러분과 함께 많이 웃고, 많이 질문하고 또 새로운 상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7월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변기 연구로 세계를 주목시킨
한국인 이그노벨상 수상자
#스마트변기 #바이오엔지니어링 #디지털트윈
#물리학 #의학 #데이터
2023년 이그노벨상을 받은 박승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스마트 변기’ 연구의 대가다. 이그노벨상은 매해 별난 연구를 한 과학자들에게 주어진다. ‘별남’은 새로운 발견을 위한 중요한 요소다. 박 교수의 이야기가 그 증거다.
“출발점은 아주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사람이 매일 배출하는 생체 정보는 왜 이렇게 많이 버려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죠.” 박 교수의 설명이다. 몸은 매일 많은 신호를 내보낸다. 특히 소변과 대변에는 위장관 건강, 대사 상태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다. 이 정보는 대부분 기록되지 않는다. 매일 변기에 버려지는 정보를 모을 수 있다면, 인간의 건강 상태를 더 정밀하고 일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그는 변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박승민 교수가 개발한 스마트 변기는 간단한 센서를 이용해 소변과 대변의 상태를 숙련된 의학 전문가만큼이나 정확하게 판별한다. 이를 통해서 암, 위장관 질환을 진단할 뿐 아니라, 수술 전후 환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복잡한 인체를 이해하기 위한 우아한 해결책이 다름 아닌 변기 속에 있었던 셈이다.
박 교수에게 호기심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과학자는 꼭 깨끗하고 보기 좋은 주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실제로 중요한 문제라면 무엇이든 진지하게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에게 호기심은 바로 그런 경계를 넘어서는 시선입니다.” 화장실이란 의외의 영역에 돋보기를 들이댄 그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7월,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박 교수는 작은 호기심을 키워 큰 결실을 얻은 비결을 전한다. 인공지능(AI)의 시대라지만, AI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영역만 안다. 경계를 넘나드는 호기심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다. 박 교수가 그랬던 것처럼, 내 안의 유별난 질문을 경쟁력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과학동아
박승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가 자신이 개발한 스마트 변기 위에 앉아 이그노벨상의 마스코트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포즈를 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