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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2050년, 나의 하루 속에서 만나는 AI

과학동아편집장상 수상작


작품 안내
제1회 과학동아AiR 미래탐구 글쓰기 공모전은 ‘2050년 나의 하루 상상하기’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작품은 월촌중학교 김지언 학생이 응모한 작품으로, 과학동아 편집장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스마트모빌리티와 인공지능하우스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

 

2050년 9월 24일 서울의 아침, 인공지능 하우스에서의 나의 아침은 AI의 관리로부터 시작된다. 알림음을 울리는 대신 시간에 맞춰 창문의 스마트 유리가 태양광이 들어오도록 바뀌면서 침대 안마기가 춤을 춘다. 눈을 뜨면 바로 나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여 컨디션을 체크하고 이에 따른 영양식을 3D 푸드 프린터로 보내 바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3분의 안마타임이 끝나면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오늘의 기후 위기를 보여주고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창밖에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도심 숲이 한창 조성되어 있지만 모래바람과 폭염으로 오늘도 이상기후를 실감하며 나부터라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초고효율 배터리와 태양광으로 받은 에너지로 생활을 한다. 내 몸을 감싸고 있는 웨어러블 옷들은 내 몸의 체온 조절을 도와주고 세균으로부터의 감염을 방지해준다.[1]

 

▲adobe express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덕분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회사를 출근하는 길은 또다른 나의 여가 시간이다. 아열대성 기후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진풍경이 되어 도심속 밭에서 열대과일 바나나가 열리고 심지어 커피, 구아바, 사탕수수, 파파야, 패션후르츠도 쉽게 국내산을 구입할 수 있어, 나는 오늘도 차안에서 과일을 주문하고 드론으로 배달받아 싱싱하게 먹는다. 어렸을 때 즐겨먹던 사과와 배는 이상 기후로 재배가 어려워져 구입이 힘들어졌고, 특히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극히 드물어져 이제 명태조림은 레스토랑에서 고가의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귀한 생선이 되었다.

나는 전세계인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홀로그램 회의실에서 마치 같이 앉아서 회의를 하는 것처럼 회의를 한다. 주된 주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폭우 등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오늘은 일본에서 강진이 또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나와 이에 대한 토의도 같이 했다. 요즘은 로봇이 극한 환경에도 투입되어 사람을 대신해 인명 구조작업을 한다. 나는 나의 친구 AI로봇과 주로 연구를 같이 한다. AI로봇은 언제나 나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찾아주는 고마운 친구다. 하지만 나 또한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능력은 꼭 내가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의 일자리와 주체성은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3]

 

 

▲ChatGPT

오늘 오후에는 부산 출장이 있다. 모래바람과 폭염으로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어 오늘은 하이퍼튜브를 타고 갈 예정이다. 25년 전만해도 KTX가 빠른 교통수단이라 많이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비행기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달리는 이동형 캡슐인 하이퍼튜브 덕분에 부산을 20분만에 간다. 한가지 단점을 뽑으면 아직 이 교통수단은 승차권이 비싸서 자주 타고 다니지는 못한다. 심지어 이제는 우주여행도 가능해졌는데 이것 또한 고가이기 때문에 나는 돈을 아껴 써서 모은 돈으로 가려고 준비중이다. 집에 돌아오면 AI가 내 기분을 체크하여 노래를 틀어주고 말도 걸어준다.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명상 프로그램도 홀로그램으로 나온다. 아직은 나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지는 못하지만 나의 표정 변화와 체온, 근육세포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에 알맞는 인공지능 하우스로 변한다.[1][2]

저녁에 로봇 요리사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증강현실을 통해 실제처럼 운동을 한다. 양치할 때 칫솔은 나의 세균수를 알려주어 충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샤워 후 유리 앞에 서면 오늘의 건강점진을 체크하고 그 데이터를 수치화해 유리 화면으로 보여준다. 또한 날씨도 확인하면서 내일 입을 옷을 고를 수 있는데, AI가 골라준 옷들을 선택할 때마다 직접 입어보지 않고도 실제 입은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9월 24일 오늘도 AI와 같이 하루를 보낸 나는 편리한 생활을 했던 반면 너무 의존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또한 허위정보가 있었는지,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가 발생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나의 침대는 오늘 나의 활동량을 체크하여 최적의 수면을 이룰 수 있도록 시트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준다. 또한 잠들기 전,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했던 나는 오늘의 전기사용량을 초과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배출한 탄소의 양까지 AI로부터 보고 받으면서 내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보며 내일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더 노력하자고 다짐하면서 꿈나라에 들어간다.[3]

 

 

심사총평
「2050년, 나의 하루 속에서 만나는 AI」에서 AI와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같은 미래 기술을 배경으로 2050년의 일상을 생생하 게 그려냈다. 기술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놓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본 점이 인상적이다.

 

 

Q.2050년의 나의 하루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의도는 무엇인가요?

인간과 AI가 함께 하는 생활에서 오는 편리함과 불안감의 이중적인 모습과 기후변화로 인한 생활 및 지구촌의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예방 및 건강 지키기도 작품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Q.그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유나 과학적 근거는 어떻게 될까요?

스마트 인공지능 홈(고급 기능이 들어간 사물AI)과 빈번해진 극한 이상기후(폭염, 폭우, 홍수, 가뭄 등)로 생태계의 변화가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전염병의 발생으로 뒷받침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그럼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I가 주체가 아닌 인간이 주체가 되야 하기 때문에 AI기술을 이용하되 창의적이고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인간의 기술 또한 계속 발전될 수 있도록 인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나라별 지구를 구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있어야해요. 예를 들어, 도시숲, 탄소 배출 제로, ‘페로브스카이트’ 이용(미래의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소재) 등 인간의 마음을 느끼고 읽을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기술과 AI 기술의 협업을 통해 AI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스스로 지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해요. 무분별한 AI의 사용으로 윤리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윤리교육이 필요하고 내 개인정보도 스스로 잘 지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전기를 모으거나 아껴쓰고, 남는 전기도 버리지 말고 이웃에 나눠줘서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작품에 참고한 과학동아AiR 탐색기사 살펴보기
1.[기후위기와 산림] 전세계 75% 사막화 진행...미세먼지로 되돌아온다​​​​​​
<동아사이언스 2023년 7월 기사보기> ​​​​​​
2.[기획] 먼 미래 기차, 초고속 하이퍼루프​​​​​​
<어린이과학동아 2024년 6월 기사보기>
3.로봇공학 극한 환경에 투입, 잔심 부름도 척척​​​​​​
<과학동아 2001년 4월 기사보기>
 

202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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