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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체외 인간 난자 배양 세계 첫 성공

 

영국 에든버러대와 미국 뉴욕인간생식센터(Center for Human Reproduction)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 난자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쥐의 난자를 실험실에서 성숙시킨 사례는 있었지만, 인간의 난자는 처음이다.


난자는 여성이 태어날 때 미숙한 상태로 존재하다가 사춘기가 지나며 성숙한다. 이 과정에 관여하는 호르몬, 단백질 등 요소들이 다양해, 지금까지 체외에서 미숙한 난자를 성숙한 단계로 배양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20대와 30대 여성 10명이 기증한 미성숙 난자 48개 가운데 9개를 성숙시키는 데 성공했다. 난자는 성숙하는 과정에서 감수분열을 해 염색체의 수가 반으로 줄어든다. 그래야 절반의 염색체를 가진 정자를 만나 정상적인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실패한 난자의 대다수가 제대로 감수분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벌린 텔퍼 에든버러대 교수는 “감수분열의 실패 이유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기술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는 인간 난자의 체외 배양 가능성을 처음 보여준 만큼 새로운 불임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인간 생식’ 1월 30일자에 실렸다.

 

doi:10.1093/molehr/gay002

2018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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