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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미술관에 간 과학] Narrow V.2, 2017 | 맥동하는 빛 속에서

 

차분한 서울 정동길 어귀에, 빛이 도사리고 있다. 세화미술관에서 12월 31일까지 열리는 ‘노노탁 NONOTAK’ 전시는 빛과 소리, 공간이 어우러진 설치 작품을 만드는 노노탁 팀을 소개하는 국내 첫 개인전이다. 


전시 작품 중 ‘내로우 V.2(Narrow V.2)’는 방 한가운데 LED 160개 채널을 결합해 만든 거대한 빛의 터널이다. 노노탁 팀이 섬세하게 짠 프로그램에 따라 LED 채널이 점멸하며 독특한 패턴을 만든다. 관람객들은 터널 앞에 서서 반대편 끝을 응시하거나, LED가 설치된 구조물 사이를 지나며 빛과 소리가 만드는 공간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시시각각 뒤바뀌는 빛 패턴은 미래로 초대하는 문 같기도, 펄떡거리는 심장 같기도, 거대한 생물의 갈비뼈 같기도 하다.


노노탁의 작품을 마주하면, 정신이 점점 혼미해진다. ‘혼미(昏迷)’는 ‘어두울 혼’과 ‘미혹할 미’ 자로 이뤄진 단어다. 어두운 가운데 빛이 미혹하는 이런 종류의 작품을 옵아트(Optical art)라고 부른다. 착시효과를 일으켜 눈앞에 공간이 생겼다 사라지고, 몸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을 자아내는 것이 옵아트의 특징이다. 


맥동하는 빛 속에서, 당신은 어떤 환상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아래 QR 코드 속 티켓 이벤트에 응모해 전시에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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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소연
  • 사진

    NONOTAK
  • 디자인

    이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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