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은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International Year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다. UN이 양자역학 100주년을 기념해 지정했다. 100년 전,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양자역학의 첫 수학적 틀인 행렬 역학을 개발했다. 오늘날 AI를 넘어 미래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양자 과학기술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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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5년,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양자역학을 최초로 수학적으로 표현한 행렬 역학을 만들었다. 과학자들이 이전 수십 년 동안 치열한 고민의 결과로 양자 개념을 제시했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현대 물리학에 등장한 양자 개념은 과학은 물론 인류의 삶을 변혁했다. 그 역사를 시기에 따라 크게 세 단계로 나눠 정리했다.
양자역학의 주요 특성

물리학이 완성됐다고 생각했던 순간, 양자역학이 시작됐다

1900~1925 | 양자 개념 도입기
고전 물리학이 설명할 수 없는 흑체 복사 문제(자외선 파탄)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양자화 가설 이후 양자 개념이 물리학에서 퍼졌다. 과학자들이 양자를 통해 빛과 원자 구조, 입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으며 양자역학의 발전이 본격화됐다.
1925~1930, 양자역학이 완성되다

1927~1980 | 양자역학의 확장
양자역학은 물리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과 공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미시 세계의 동작 원리가 설명되며, 물질과 우주의 구조부터 화학 결합, 원자의 상호작용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자역학은 전자기기의 발전 또한 이끌며 인류의 삶에도 깊숙이 파고들었다.
1980~현재 | 양자 과학기술의 발전
비결정론적 특성, 양자 얽힘 등 양자역학의 여러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응용 기술 발전이 시작됐다. 정보의 전송, 해석, 처리를 연구하는 양자 정보 과학기술은 오늘날 인류의 삶을 또 한 번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