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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우주의 심장을 그대에게 바치며

제3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스윗한 하트 성운 박정원ᅵ심우주 부문 금상
카시오페이아자리에 위치한 발광성운, IC 1805의 별칭은 하트 성운이다. 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구성된 하트 성운은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띤다. 성단 내 푸른색 젊은 별들이 뿜어내는 자외선을 흡수한 수소 기체가 붉은색의 방출선(H-α선)을 내뿜기 때문이다. 작가는 더욱 ‘스윗한’ 하트가 될 수 있도록 붉은색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때도 지금도 빛나는... 조동제ᅵ지구와 우주 부문 동상
조선의 역사를 간직한 광화문 위로 별들이 움직인다. 수백 년 전에도 지금처럼 빛났을 존재들이다. 작가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5초 간격으로 약 1170여 장의 사진을 촬영해 하나로 합쳤다. 그 결과 밝은 도심에서도 북쪽 하늘 별들의 일주운동 궤적을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만남 이영범ᅵ 태양계 부문 동상
물리적으로는절대만날수없는달과별이시공간을 뛰어넘어 닿는 순간을 포착했다. 달의 머리 꼭대기에 근접한 별은 염소자리에 있는 항성 ‘염소 33’으로, 지구와는 약 239광년 떨어져 있다. 239광년 거리에서 출발한빛과방금전달에서출발한빛을동시에보고 있는 셈이다. 달에서 햇빛을 받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의 경계도 멋지게 촬영됐다.
 
 
은하(호)수 강지수 ᅵ 지구와 우주 부문 동상
하늘에 있어야 할 은하수가 호수에 풍덩 빠졌다. 은하수는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의 모습으로, 우리은하에는 약 4000억 개의 별과 수천 개의 성단, 성운이 있다. 작가는 호주 서부에 있는 벤커빈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던 중 남반구 은하수가 호수에 비친 황홀한 광경을 만났다.
(위)별이 흐르는 밤 남지호 ᅵ 지구와 우주 부문 꿈나무상
춤을 추듯 흘러가는 별들 뒤로 은하수가 희미하게 빛난다. 그 아래로 보이는 땅의 풍경도 이채롭다. 나무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윤곽이 우주에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청소년 작가가 강원도 정선군의 타임캡슐공원에서 1581초의 긴 노출 시간을 두고 촬영한 사진이다. 작가의 첫 은하수 사진이라고.
(아래)밤하늘의 엔딩 최용길ᅵ지구와 우주 부문 은상
태양풍이 만든 초록빛 커튼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카메라에전부담을수도없고,담을욕심도잠시 내려놓게 만드는 장관이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전하를 띤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들어와 대기와 부딪히며 만들어낸 현상이다. 2024~2027년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접어들면서, 이 시기 오로라도 역대급 아름다움을 펼칠 예정이다.
은하로 가는 길잡이 조영훈ᅵ지구와 우주 부문 은상
황량한 사막길을 계속 달리다 보면 언젠간 우리은하에 도착할 것만 같다. 작가는 서호주 피나클스 사막에서 도로와 은하수가 이어진 거대한 우주길을 포착했다. 앞서가는 차량이 은하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길잡이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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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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