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45억 살 토성의 상징인 거대한 고리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볼더대, 독일 베를린자유대,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토성 고리의 나이가 4억 년 이하로 추정된다는 논문을 5월 12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doi: 10.1126/sciadv.adf8537
 

연구팀은 고리에 먼지가 쌓이는 속도를 측정해 토성 고리의 나이를 추정했다. 토성의 고리에는 얼음, 모래와 먼지, 소행성 파편 등이 섞여 있다. 이중 얼음이 95% 이상의 질량을 차지하는데, 얼음은 대부분의 빛을 반사해 밝게 보인다. 반면 먼지는 쌓일수록 고리의 색이 어두워진다.

 

연구팀은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의 우주 먼지 분석기로 2004년 7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고리에 쌓인 먼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매년 고리 면적 1제곱미터(m²)당 쌓인 먼지량이 1g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이를 역산해 고리 나이를 계산할 수 있었다.

한편, 토성 고리의 수명은 1억 년도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성 고리에 포함된 얼음이 천천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사샤 켐프 콜로라도볼더대 교수는 “토성의 고리는 수명이 짧은, 우주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지금의 우리가 토성 고리를 볼 수 있는 건 매우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3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이수린 기자

🎓️ 진로 추천

  • 천문학
  • 물리학
  • 지구과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