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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지구 무게는 6론나그램, 새 접두어 4개 도입

디지털 데이터 양의 폭발적인 증가에 맞춰 큰 수를 간략히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접두어가 등장했다. 10의 27제곱을 일컫는 론나(ronna)와 10의 30제곱을 뜻하는 퀘타(quetta)다. 아주 작은 수를 표현하기 위해 소수점 아래 27번째 자리인 론토(ronto)와 소수점 아래 30번째 자리인 퀙토(quecto)도 함께 도입됐다.

 

국제도량형국은 11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7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론나, 퀘타, 론토, 퀙토 등 총 4개 접두어를 국제단위계(SI)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도량형총회는 한국을 포함한 64개 회원국과 36개 준회원국 대표들이 4년마다 모여 측정과 단위 관련 사항을 결정하는 기구다.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새 접두어가 도입된 건 1991년 이후 31년만이다.

 

리처드 브라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 계측학 책임자는 AFP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표현하는 데 현재 가장 큰 접두어인 요타(10의 24제곱)로도 한계가 있다”며 론나와 퀘타를 추가한 이유를 밝혔다. 구글에서는 2010년부터 비공식적으로 헬라라는 접두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는 이어 “론토와 퀙토는 양자과학과 입자 물리학에서 아주 작은 것을 측정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접두어 도입으로 매우 크거나 작은 물체를 간단히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지구의 질량은 6론나그램, 목성의 질량은 2퀘타그램, 전자의 무게는 1론토그램으로 나타낼 수 있다. 론나와 퀘타의 기호는 각각 대문자 ‘R’과 ‘Q’이며 론토와 퀙토는 소문자로 ‘r’과 ‘q’다. 이에 따라 지구의 질량을 6Rg로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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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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