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는 볼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이 시행되면서 원자력 산업 관련 인력은 2016년 3만 7232명에서 2020년 3만 5276명으로 줄었다. 떠나간 1956명에게는 1956가지의 고민이 있었다. 남은 사람들에게는 3만 5276가지의 삶이 남았다. 그러던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며 원자력 정책이 탈원전에서 탈 탈원전으로 다시 뒤바뀌었다. 교차하는 정책 틈에서 통계 데이터 속 숫자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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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탈원전 5년에 바스러진 원자력 생태계
Part1. 떠난 자리에 남은 사람들
Part2. 시대에 휘둘린 ‘정치적 에너지’의 흥망성쇠
[인포그래픽]
※편집자 주
원자력발전은 효율성과 위험성을 모두 가진 기술입니다. 과학동아는 원자력발전 기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기사는 기술이 아닌 사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국가 정책이 급격하게 변하는 동안 그 생태계 안에 있던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다뤘습니다. 원자력 정책을 고민할 때 기술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분들의 의견은 과학동아의 관점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