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에도 우주 어딘가 한두 곳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터진다.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훨씬 짧은 감마선 불꽃이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에너지는 어마어마하다. 불과 수 초에서 수 분 사이에 내뿜은 에너지가 태양이 삶을 다할 때까지 내놓는 에너지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감마선폭발로 불리는 이 현상은 1960년대 말 처음 관측된 이후 1990년대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4년 감마선폭발 관측위성 ‘스위프트’가 활동하면서 놀라운 관측 결과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초기 우주의 모습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또 감마선폭발을 일으키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속속 제안되고 있다. 한편 올해 6월에는 한국 천문학자들이 이끄는 국제연구팀이 ‘유포 패스파인더’라는 새로운 개념의 감마선폭발 관측 장비를 위성에 실어 쏘아 올린다. 차세대 감마선폭발 연구의 출발점이 될 유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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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우주의 불꽃축제 감마선폭발
Part1. 우주 극한 현상의 지존, 감마선폭발
Part2. 감마선폭발 관측 우리나라가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