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사그라들며 기업들은 전면 출근 또는 재택근무 지속의 갈림길 위에 섰다. 이 가운데 재택근무에 활발히 활용되던 화상회의가 창의성을 막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doi: 10.1038/s41586-022-04643-y
멜라니 브룩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팀은 602명의 지원자를 무작위로 짝지어 팀을 이뤘다. 각 팀에는 놀이용 원반 또는 포장용 에어캡을 줬다. 그리고 대면회의 또는 화상회의를 통해 이들 물건을 새롭고 창의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도록 했다.
얼굴을 맞대고 논의한 팀은 평균 약 17개의 아이디어를 냈다. 화상회의를 한 팀은 아이디어 개수가 평균 15개였다. 이런 경향성은 실제 엔지니어들이 워크샵에서 화상회의 또는 대면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을 분석한 현장실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디어를 고를 때 효율성은 화상회의가 약간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브룩스 교수는 “화상회의의 참가자들은 좁은 화면을 집중해서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떠올리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