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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이 찾지 않는 해변에 검은 파도만 밀려온다.

지난 7월 29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람렛 엘베이다’(하얀 모래란 뜻) 해수욕장이 기름에 완전히 덮였다.
레바논을 무단 침략한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을 받아 베이루트 남쪽 지예(Jiyeh) 발전소 저장탱크에서 중유 3만5000톤이 지중해로 유출됐기 때문이다.

기름은 지금도 해류를 타고 지중해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유에는 암과 내분비 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희귀종인 새끼 초록거북들은 알에서 나와도 바다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됐다. 오염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려면 10년도 넘게 걸린다.

하얀 모래를 뒤덮은 검은색 파도야말로 시오니즘(Zionism)의 어두운 단면이 아닐까.
 

기름은 지금도 해류를 타고 지중해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2006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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