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간이 잘 뱄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요리를 하는 중간중간 맛을 봐가며 재료를 추가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을 실제로 구현하는 로봇이 최근 개발됐다.
푸미야 리다 미국 케임브리지대 공학부 교수팀은 음식을 입안에서 쪼개고 섞는 사람의 저작 운동을 모방해 토마토 달걀 볶음을 섞어 맛보는 로봇을 개발했다. doi: 10.3389/frobt.2022.886074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은 로봇팔의 전기전도도 센서로 짠맛을 측정한다. 그 결과 서로 맛이 다른 토마토 달걀 볶음 9종류를 기존 전자 혀 기술을 사용했을 때보다 두 배가량 잘 구분했다.
아르센 아부두알리 연구원은 “기존 전자 혀 기술은 맛의 분포가 균일한 샘플에서 한 지점만 맛보는 식이라 실제 맛보기 과정과 달랐다”며 “로봇이 음식 조리 과정에서 씹고 맛보며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