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자유자재로 누빌 수 있는 드론은 미래 모빌리티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런 드론이 안정적으로 비행하기 위해선 갑작스레 변하는 기상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필수다.
정순조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응용과학 및 공학과 교수팀은 드론이 안정적으로 날 수 있도록 돕는 딥러닝 학습 방법 ‘뉴럴플라이(Neural-Fly)’를 개발했다. doi: 10.1126/scirobotics.abm6597 연구팀은 1200개의 송풍기를 설치해 바람을 계속 바꾸었고, 여기에 뉴럴플라이를 탑재한 드론을 날렸다. 뉴럴플라이는 드론이 12분간 비행해 얻은 데이터를 학습해 풍속이 최대 초속 12.1m까지 변할 때도 정확히 비행할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바람을 모두 구분하고 정량화하기보다는, 드론이 이전의 경험으로부터 배워 새로운 조건에 즉시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