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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팩트체크┃ 백신, 치료제, 개발됐나?

현재 임상시험 중

 

아직 코로나19를 예방할 백신이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치료제의 경우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코로나19 공포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이 더 중요하다. 6월 20일 기준 세계적으로 135종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중 임상 1상과 2상 중인 백신이 각각 8개, 임상 3상을 앞둔 백신이 2개다. 임상 3상을 통과하면 사실상 시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임상 3상에 돌입할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AZD 1222’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mRNA-1273’이다. 이들은 실질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시기를 이르면 내년 초로 전망한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쪽에서는 대체 백신을 찾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증상이 페렴과 비슷해 폐렴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말이 퍼졌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폐렴백신은 폐렴구균을 예방한다. 박테리아(세균)와 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른 존재다. 박테리아는 미생물로, 서식 환경만 갖춰지면 스스로 살아가며 번식할 수 있다. 반면 바이러스는 생물도 무생물도 아닌 중간 존재로, 스스로 증식할 수 없으며 숙주에 기생해서만 살 수 있다. 바이러스가 책상, 옷 등 물건에 묻었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사멸하는 이유다. 


즉, 폐렴백신은 폐렴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작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마찬가지로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항생제도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폐렴구균 백신 등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는 없다”며 “다만 건강을 위해서 폐렴백신을 맞는 건 권장한다”고 설명한다.  

2020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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