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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미계의 우사인 볼트’

 

해럴드 울프 독일 울름대 신경생물학연구소 교수팀이 최고 초속 0.855m로 달릴 수 있는 개미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개미 중 가장 빠른 속력이다. 


연구팀이 찾아낸 개미는 튀니지 남부 두즈 지역의 사하라 사막에 서식하는 사하라은개미(Cataglyphis bombycina)다. 연구팀은 사하라은개미의 활동을 촬영한 뒤 이를 통해 개미의 최고 이동속력을 계산했다. 


그 결과, 온도가 60도 가량인 사막 모래 위에서는 초속 0.855m까지 달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자신의 몸길이의 약 108배의 길이를 1초 만에 주파한다는 뜻이다. 반면 온도가 10도인 환경에서는 초속 0.057m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사하라은개미가 다리를 초속 1.3m로 빠르게 휘저으며 1초에 지면을 약 47회 디딘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울프 교수는 “발이 부드러운 모래 속으로 깊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빨리 달리는 것”이라며 “생리적 한계에 가까운 근육 수축 속도를 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저널’ 10월 16일자에 실렸다. doi: 10.1242/jeb.198705
 

2019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신용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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