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확히 몰라
2020년 6월 20일 기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의 전파 경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유행한 초기부터 박쥐나 천산갑을 중간 숙주로 인간에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추측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명확한 근거는 없었다.
최근 펑가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박쥐와 천산갑의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에서 만들어진 잡종 바이러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에 유전물질 전환을 비롯해 다양한 진화를 겪은 뒤 만들어졌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세포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에 결합해 인체에 침투한다.
연구팀은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직접 전파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결합 부위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 전달되며 ACE2에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