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코로나19 팩트체크┃덥고 습하면 전파력 떨어진다?

 

확실한 증거 없어

 

여름이 되고 기온이 올라가면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줄어들지는 않을까. 
대개 바이러스는 온도가 높으면 활발히 증식하지 못하고 소멸한다. 온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를 이루고 있는 단백질이 변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겨울에 유행이 시작해 이듬해 7월, 온도가 높은 여름을 기점으로 소멸했다. 


그런데 코로나19는 다르다. 현재까지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기후 조건에 상관없이 증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도 이상의 고온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평균 기온이 높은 아열대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6월 11일 미국 메릴랜드의대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온, 습도, 지리적 위치 등 기후적 요인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전 세계 50개 도시를 분석해보니 습도가 낮고, 평균기온이 5~11도인 도시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더 잘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연구팀은 검사율 등 기후 조건 외에 다른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기후와 코로나19의 상관관계를 단정 짓지는 않았다. 아직 코로나19와 온도의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020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의학
    • 기상학·대기과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