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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뉴스] 말미잘처럼 쓱~ 집는 소프트로봇

◇ 보통난이도 | 한 페이지 뉴스

 

 

 

뱀, 문어, 가오리, 장어에 이어 말미잘을 모방한 소프트로봇이 나왔다. 소프트로봇은 로봇이 주변 환경에 맞춰 움직이도록 유연하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로봇이다.


장홍빈 중국 사우스웨스트과학기술대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말미잘의 흡착 방식을 모방한 소프트로봇을 만들어 물건을 집는 데 성공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응용 물리학 레터스’ 1월 14일자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골격이 없는 말랑말랑한 말미잘이 바위에 붙고 먹이를 집어 삼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가소성 고무로 길쭉한 튜브를 만들고 내부에 액체를 채워 소프트로봇의 몸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몸체 한쪽에 튜브 구멍 속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손잡이를 달았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말미잘 소프트로봇으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물체를 집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말미잘 소프트로봇은 사람의 손 모양 로봇으로는 쉽게 집을 수 없는 부드러운 천, 복잡한 모양의 열쇠 등을 비교적 쉽게 집어냈다.


물체를 소프트로봇 안쪽으로 깊숙이 넣을수록 집는 힘은 강해졌다. 물체를 소프트로봇 안쪽 2cm 지점에 넣었을 때는 3.24N의 힘을 발휘했지만, 안쪽 6cm 지점에 넣었을 때는 20.16N의 힘을 발휘해 더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장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물건의 크기, 모양 등에 구애받지 않고 물건을 효율적으로 집을 수 있다”며 “산업 현장이나 심해 탐사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i: 10.1063/1.5128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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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이병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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