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척추. 게티이미지뱅크 제공](http://image.dongascience.com/Photo/2019/11/c73d3e13b11e0325d0fc2fe7f0d0fd19.jpg)
파충류와 포유류는 둘 다 네발 동물이지만 해부학적으로는 차이가 크다. 특히 파충류의 척추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데 비해 포유류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복잡한 척추구조를 갖추고 있다.
스테파니 피어스 미국 하버드대 유기체및진화생물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포유류의 척추 구조가 파충류보다 복잡하게 진화한 이유를 밝혀냈다.
포유류와 파충류의 공통조상인 단궁류의 화석을 연구하던 연구팀은 파충류에서 포유류로 척추가 변화한 흔적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를 분석해 진화 모델을 적용했다. 이중 현재 진화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모델에 따르면 포유류의 척추 진화는 수백만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진화가 빠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생존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여야 한다. 연구팀은 포유류가 생존을 위해 몸을 활발히 움직여야 했고, 이 과정에서 복잡한 구조의 척추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논문 제1저자인 카트리나 존스 하버드대 유기체및진화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 몸은 어떻게 복잡한 구조를 갖게 됐을까’라는 오래된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7일자에 게재됐다. doi: 10.1038/s41467-019-130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