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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GPS 없이 움직이는 ‘개미 로봇’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에 서식하는 사막개미는 일반 개미처럼 페로몬을 이용해 길을 찾지 않는다. 편광 필터 기능을 가진 눈으로 자외선 편광을 활용해 방향을 결정하고 위치를 잡는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엑스마르세이유대 등 공동연구팀은 자외선 편광에 민감한 광학나침반 기술로 사막개미의 위치 찾는 방식을 모사해 무게 2.3kg인 ‘앤트봇(AntBot)’을 만들었다. 
앤트봇은 다리를 6개 가지고 있다. 자외선 광센서로 편광을 이용해 방향을 정하고, 거리 측정용 광동작센서로 걸음 수를 헤아려 이동거리를 기억한다.
사막개미가 적은 수의 뉴런을 갖고 있는 것처럼 앤트봇은 매우 단순한 컴퓨터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앤트봇의 눈 역할을 하는 광센서는 14픽셀에 불과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앤트봇은 5~14m까지 이동했다가 1cm 미만의 정확도로 제 위치로 돌아왔다. 방향의 정확도 오차는 0.4도로 매우 작았다. 이 같은 정확도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성능을 능가하는 것이다.  
줄리엔 듀페이로우스 엑스마르세이유대 연구원은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생체 모사기술을 개발해 광학나침반기술과 함께 적용하면 드론이나 자동차 센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로보틱스’ 2월 13일자에 실렸다. doi:10.1126/scirobotics.aau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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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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