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이 반영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이 2018년 8월 발표되었다. 현 예비고1이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대입은 어떻게 바뀌는지 미리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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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 선발 비율 30% 확대
국민들의 높은 요구에 따라 교육부는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그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미 정시 선발비율이 30% 근처에 존재해 현재와 비슷한 개편안이라는 평가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서울대와 고려대 같이 정시 선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이 어떻게 정시 비율을 설정하느냐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 수능 출제 과목 구조 및 출제 범위 변화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의 기본 원칙은 문·이과 구분을 폐지하여 융합교육을 지향하는 것과 학생들의 부담을 완하고 선택권은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직업탐구를 공통+선택형 구조로 개편하여 선택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하면서 학생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이에 따른 유의점을 알아보자.
1. 국어, 수학 영역 필수 선택과목 도입
국어 |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수학 |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국어와 수학의 수능 필수 선택과목 도입에 있어서는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조정 문제가 있다. 상대평가체계에서는 응시 인원수와 응시 집단의 성격이 성적에 영향을 준다. 때문에 특정 과목에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때 난이도와 점수를 산정하는 데 있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학의 경우, 학생들의 학습에 어려움 때문에 기피하는 과목이 생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 많은 응시 인원이 분포하는 과목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능에서는 진로 선택과목인 ‘기하’를 출제범위에 포함시켜 문제가 되고 있는데, 교육부는 선택적으로 응시할 수 있는 과목으로 출제할 것이라 밝혔으나, 학교 현장에서는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어 학교 운영과정을 고려한 과목 선택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2. 국어, 수학 영역 필수 선택과목 도입
-과탐2 과목 포함,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구분 없이 진로, 적성,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선택은 자유로우나 학습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과목에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이미 응시자가 적어 불안정한 점수 체계를 가지고 있는 과탐Ⅱ 과목이 선택과목에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
물론 각 대학/학과에서는 관련 과목을 선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 학생들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대학의 선발 기준 등을 살펴보며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학생부 기재방안 변화
-수상경력 한 학기에 1개, 총 6개로 제한
-자율동아리 학년당 1개에 한하여 기재, 소논문은 기재하지 않기로
-자기소개서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
-교사추천서 폐지
학생부 기재 및 관리에 있어서는 학교 선생님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생부 기재 가능 분량은 현행 4,000자에서 2,200자로 축소하고, 대상자별 맞춤 연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학생부에 기재 항목과 관한 변화는 수상경력과 자율동아리 기재 수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불필요한 평가요소를 줄이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항목을 간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항목을 대체할 다른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