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질병으로 시달리던대부분의 아프리카지역에 지난 84년 후반기부터 비가 오는등 정상기후가 되자 메뚜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가뭄으로 동면상태에 있던 메뚜기 알이 부화되고 또 굶주렸던 메뚜기가 먹을것이 생기자 특히 적도이북의 아프리카 지역에 재앙으로 불릴만큼 큰 곡식피해를 내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여러 종류의 텃 메뚜기가 있고 여기에다 거의 대륙을 횡단하는 철메뚜기도 있다. 이들의 침입을 받으면 잘익은 곡식이 껍데기만 남은 상태로 된다.
지난 10여년간 가뭄 탓인지 메뚜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84년부터 갈색 메뚜기 빨간메뚜기 사막메뚜기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작년에는 엄청나게 늘어났고 올해 들어 그 숫자가 더욱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여러나라에서는 외국의 원조를 받아가면서 메뚜기 퇴치에 열심이지만 좋은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