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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레이저로 ‘우주 등대’ 만든다?

 

출력이 메가와트(MW)급인 레이저와 구경이 수십m인 망원경을 이용하면 외계에서도 볼 수 있는 인공조명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케리 카호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항공우주학과 교수팀은 구경이 30m인 망원경을 통해 2MW급인 레이저를 특정 공간에 쏘거나, 구경이 45m인 망원경으로 1MW급 레이저를 쏘면 이러한 인공조명을 만들 수 있다고 ‘천체물리학저널’ 11월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이저로 태양의 적외선보다 10배 이상 강한 빛을 내는 인공조명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경 30m 망원경과 2MW급 레이저로는 4.23광년 떨어진,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탐지 가능한 신호를, 구경 45m 망원경과 1MW급 레이저로는 지구로부터 38.8광년 떨어진 ‘TRAPPIST-1’ 항성계에서 감지 가능한 신호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TRAPPIST-1에는 7개의 외계행성이 있고, 그 중 3개는 외계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최대 2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인공조명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임스 클락 MIT 항공우주학과 연구원은 “레이저를 이용해 초당 수백 비트의 속도로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i: 10.3847/1538-4357/aae380

201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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