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물총을 준비했습니다.
7월 7일부터 이틀간 서울 신촌에서는 ‘물총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물총 축제 기간에는 신촌 일대가 조금 과장해서 ‘물바다’가 됩니다.
물총은 간단하게 짜는 방식부터 펌프나 전동장치를 이용한 것까지 형태와 종류가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물총은 공기압을 이용합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물통 속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공기의 압력으로 물을 밀어내는 것이죠. 보통 많이 쓰이는 펌프 형태는 펌프를 이용해 공기압을 높여 더 강한 물 줄기를 뿜어냅니다.
물총 놀이를 하다 보면 온몸이 흠뻑 젖습니다. 무더위를 잊고 잠깐 동안이라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죠. 물이 수증기로 바뀌면서 증발하고 이때 체온을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물 분자를 이루는 수소와 산소는 수소결합을 하고 있어 물은 비슷한 성질의 다른 액체보다 기화열이 높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열을 뺏을 수 있지요.
다만 너무 오랜 시간 체온을 뺏기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물총축제에 갈 계획이 있다면 갈아입을 옷을 꼭 챙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