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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교육] 연세대 논술전형 분석 및 대비전략

대학 기출문제 풀이

 

 

나에게 맞는 대입전형 유형 찾기


연세대 대입 전형은 크게 5가지로 구분 수 있다. 수시 모집에 해당하는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특기전형을 비롯해 정시모집에 해당하는 수능 위주 전형이다. 2019학년도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각 전형별 선발 비중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그림 1).

 

 

전반적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논술, 특기, 정시 일반전형의 비중이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논술전형의 경우 2017, 2018학년도에는 683명씩 선발했지만, 2019학년도에는 40명을 줄여 643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논술전형은 2019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3.8%)이나 서울 주요 15개 대학(15.2%)과 비교할 때 18.8%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논술전형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세대는 논술전형에 여전히 높은 비중을 두는 주요 전형 방법으로 삼고 있음을 알수 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내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학생들이 정시 수능 위주 전형과 더불어 수시모집에서 선택하게 되는 전형이다. 연세대의 경우에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표 1).

 

 

 

연세대 논술전형 특징 확인하기


2019학년도 연세대 논술전형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주목할만한 변화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전형 요소 중 학생부 성적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 성적만 100%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2018학년도까지 반영비율이 30%였던 학생부는 실질적인 반영비율이 미미해 실제 선발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예년에 비해 더욱 비중이 높아진 논술고사는 기존 출제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논술고사일 또한 전년도와 같이 수능 직후 토요일에 실시된다(단, 2017학년도 이전에는 수능 전에 실시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또한 변경된 내용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다른 대학이 과학탐구 과목을 1개 과목의 등급만 반영하거나 2개 평균 등급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연세대는 2개 과목을 별개의 과목으로 산정해 반영한다는 점에서 한 과목한 과목이 모두 중요하다(표 2).

 

 

두 번째는 선발인원의 변화다(44쪽 표 3). 전체 선발인원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자연계 선발인원은 420명으로 전년도 대비 19명 감소했다. 눈여겨 볼 점은 간호학과와 생활과학대에 속한 모집단위에서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없어진 반면, 공대의 주요학과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모집단위별로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소위 비선호학과들의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서, 논술 성적에 따른 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무의미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추정된다.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의 실질 경쟁률과 충원율 자료를 참고해보자. 2016학년도의 경우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생활과학대와 간호대의 경쟁률뿐 아니라 실질 경쟁률도 매우 낮았다(44쪽 표 4).

 

2017학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완화돼 전반적으로 경쟁률 및 실질 경쟁률이 상승했는데, 해당 모집단위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생활과학대와 간호대는 2016학년도의 추이와 마찬가지로 실질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렇게 실질 경쟁률이 낮은 경우 주요 전형 요소인 논술 성적이 실질적 전형 요소로서 기능하기 어렵다. 즉, 논술 전형의 취지에 반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실제 모집단위별 합격자들의 논술 성적을 분석해보면, 2016학년도의 경우 이과대 및 공대의 합격자 평균 성적이 60점(지원자 평균 38점)이었던 것에 비해 생활과학대와 간호대의 합격자 평균 성적은 40점(지원자 평균 31점)에 불과했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연세대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전형 중 하나다. 실제 일부 의대 등을 제외하고는 이공계 기준에서 가장 높다. 따라서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특히 국수영과 전 영역이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올해 논술 고사일은 수능 직후 토요일인 11월 17일이다. 이는 수시 6회 지원 전략과 논술고사 대비 학습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만약 2년 전처럼 수능 전에 논술고사가 실시된다면 ‘수시 납치’를 우려한 상위권 수험생들의 회피로 인해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나, 수능 후에 실시된다면 상위권 수험생들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실제 2017학년도 대비 2018학년도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논술 고사일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의 학습계획에 다소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수능 직후에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관계로 수능을 치른 후 논술고사를 대비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수능 학습과 논술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수능 전인 10월에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다면, 학습 부담이 덜 생겼을까? 논술 고사일과 상관없이 그 답은 비슷할 것이다. 결국 자신이 숙고한 끝에 선택한 길이라면, 잡념을 떨치고 철저한 학습 관리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중요하다.

 

끝으로 논술 학습에 대한 도움말 한 마디를 덧붙이자면, 이제 논술은 복잡하고 난해한 시험이 아닌 비교적 간결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시험으로 확실히 변했다는 것이다.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소위 교과형 논술이라고 불리는 최근의 대학별 논술고사는 평상시 수능 학습과 병행해 대비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연세대 논술도 마찬가지다. 실제 합격자 점수는 2016학년도 평균 60점대에서 2017학년도에는 평균 70점대로 상승했다. 또한 실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8학년도에도 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낮아져서 그 보다 더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쉬워진 논술이라면 해볼 만하지 않겠는가? 단, 쉬울수록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므로, 논술고사 본연의 특성을 고려한 학습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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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김세영 이투스 과학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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